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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년 직장생활, 이제 경험을 기록하려 합니다

    2000년, 대학원을 졸업하고 회사 연구소에 입사했습니다.

    연구소에서 시작한 직장생활

    그때만 해도 제가 앞으로 연구개발뿐 아니라 기획, 신규사업, 투자관리, 회사 설립과 경영관리, 국내외 영업, 그리고 마케팅까지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연구소에서 약 4년을 근무한 뒤 기획실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새로운 사업을 검토하고 회사의 투자 업무를 관리하면서 기술만 보던 시각에서 조금씩 사업 전체를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연구에서 기획, 그리고 해외로

    2009년에는 중국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현지에서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고 안정화시키는 과정에 참여하면서 총무, 인사, 재무, 구매, 물류 등 회사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관리 업무를 경험했습니다. 동시에 제품을 고객에게 판매하는 영업 업무도 담당했습니다.

    연구실에서 제품을 개발하던 사람이 기획을 하고, 해외에서 회사를 만들고, 관리 업무와 영업까지 하게 된 것입니다.

    2016년부터는 해외영업을 담당했고, 2020년부터는 해외와 국내 영업을 총괄했습니다. 그리고 2025년부터는 일본 본사에서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며 또 다른 시장과 고객을 배우고 있습니다.

    여러 업무를 경험하며 알게 된 것

    돌아보면 제 직장생활은 하나의 전문 분야를 곧게 걸어온 길이라기보다 여러 업무를 경험하면서 조금씩 시야를 넓혀온 과정에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연구개발을 할 때는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기획 업무를 하면서는 좋은 기술도 사업이 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해외에서 회사를 운영하면서는 제품 하나를 만들고 고객에게 전달하기까지 수많은 사람과 업무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영업을 하면서는 결국 고객이 선택하지 않는 제품은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지금 마케팅 업무를 하면서는 기술, 제품, 고객 그리고 시장을 하나로 연결해서 바라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배우고 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느덧 직장생활도 후반부에 들어섰습니다.

    AI라는 새로운 변화를 만나다

    그러던 중 AI라는 새로운 변화를 만났습니다.

    ChatGPT를 비롯한 AI를 실제 업무에 하나씩 사용해보면서 생각보다 훨씬 많은 일의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자료를 조사하고, 내용을 정리하고, 보고서를 만들고, 외국어로 소통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법까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도구를 배우면서 오히려 반대로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새로운 기술만큼이나 그동안 쌓아온 경험도 중요한 자산이 아닐까?

    경험을 새로운 자산으로

    그래서 EasyWorkNavi를 시작합니다.

    그동안 연구, 기획, 관리, 영업, 마케팅을 하면서 경험했던 것들을 하나씩 정리하고, 지금 배우고 있는 AI와 새로운 업무 도구들을 그 경험에 연결해보려고 합니다.

    과거를 회상하기 위한 기록만은 아닙니다.

    앞으로 남은 직장생활에서도 직접 활용해보고, 일을 조금 더 쉽고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언젠가 직장생활을 마친 뒤에도 이 기록과 배움을 계속 이어가고 싶습니다.

    저 역시 AI 전문가도 아니고 모든 업무의 정답을 알고 있는 사람도 아닙니다.

    다만 오랫동안 여러 업무를 직접 경험해본 직장인의 시각에서 “예전에는 이렇게 일했는데, 지금은 어떻게 더 잘할 수 있을까?”를 하나씩 고민하고 직접 해보려고 합니다.

    그 과정이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 된다면 더 좋겠습니다.

    경험은 자산으로, AI는 도구로.

    EasyWorkNavi에서 그 경험의 가치를 하나씩 키워가려고 합니다.